[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장흥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추진 ‘그린바이오(천연물)산업 육성 지구’에 최종 선정됐다.

천연물 자원의 활용도와 연구 인프라, 사업화 가능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지역 바이오산업의 성장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일 장흥군에 따르면 이번 지정된 육성 지구는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로, 장흥읍 삼산리에 조성된 장흥군바이오식품산업단지 내에 들어선다.

군은 전남바이오진흥원 등과 협력해 천연물 분야의 연구·개발 및 산업화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지구 지정에 따라 장흥군은 국비 기반 인프라 공모사업 참여 자격을 부여받고, 기업 지원사업 평가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지자체 소유 시설과 부지 활용에 대한 각종 특례 적용이 가능해지면서 행정적·재정적 혜택도 확대된다.

핵심 거점인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는 시제품 개발부터 실증, 사업화, 기업 육성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동안 외부 기관에 의존하던 연구·개발·평가 절차를 지역 내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천연물 중심의 지역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이번 지정은 장흥이 보유한 천연물 연구 역량과 인프라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산·학·연·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지역 바이오산업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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