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대 모집에 401세대 몰려
월세 지원·대출이자 지원 등 주거복지 강화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한 ‘남원 피움하우스’ 입주자 모집이 지난 14일 성황리에 마감됐다고 18일 밝혔다. 모집 물량 11세대에 401세대가 몰려 경쟁률 36대 1을 기록했다.
‘남원 피움하우스’는 남원형 청년·신혼부부 주거 복지 브랜드로, 방치된 빈집과 유휴 건물을 리모델링해 월 임대료 1만 원에 제공하는 파격적인 사업이다. 모든 세대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 필수품이 구비돼 있어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시는 신청자들의 소득과 자산 조사를 거쳐 오는 22일 시청 누리집에 선발자를 발표하고, 27일에는 입주자와 함께 개소식을 연다.

이번 높은 경쟁률은 치솟는 주거비 속에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 과감한 정책과 청년·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맞춤형 지원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남원시는 이번 모집을 계기로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주거 수요가 충분히 있음을 확인하고, △월 최대 16만 원을 지원하는 청년 주거 정착 지원사업(월세) △전세자금 대출이자의 최대 3%를 지원하는 사업 등을 통해 주거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난 8월 13일부터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대출잔액의 최대 3%를 연 1회, 최대 5년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시작해 임대주택을 넘어 장기적인 주거 안정까지 포괄하는 복지망을 완성했다.
최경식 시장은 “36대 1의 경쟁률은 남원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공급 확대를 지속 검토해 더 많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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