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2016년 시정방향 설명…자치구 협력 당부
▲오른쪽부터 박용갑 중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한현택 동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박수범 대덕구청장. |
새해 인사를 겸해 오늘(5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이루어진 환담에서 구청장들은 시정 운영에 있어서 자치구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고 권선택 시장은 2016년 시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자치구의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과의 면담 이후 구청장들은 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박용갑 중구청장은 시와 구청간의 갈등 소지가 있는 ‘중앙로 차없는 거리 행사’와 관련해 “시가 좀 더 (중구의 입장을) 경청해야 한다”며 “중앙로를 막아놓고 행사를 치르다 보니 상인들의 매출도 크게 줄었다”고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전했다.
이어 “행사는 시가 중심이 돼 치르지만 구청장을 비롯해 중구청 공무원들이 상인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고 있다”며 “지난해 어린이 날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중앙로에서 치러봐서 알지만 구도청사를 중심으로 사람이 꽉 차봐야 3만 5000명 정도인데 보도에 따르면 시청에선 다섯번 행사에 시민이 100만 명이 참여 했다고 하는데, 중구 구민이 약 25만 명이다. 올해는 제발 뻥튀기를 하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시 공무원들이 진정성 있게 행정을 펼치고 권 시장에게 정확한 보고를 해야 한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시가 주도적으로 운영한다”며 “시는 상인들은 매출부진으로 아우성인데 문제점이 있으면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한현택 동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탈당 문제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내일(6일) 2시 동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지켜봐 달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구청장들은 시장 면담에 앞서 시의회를 찾아 김인식 의장과 신년인사를 겸한 환담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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