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평통 대변인, 박 대통령 지뢰 도발 등 발언에 “극히 무엄하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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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이 오늘(4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출처=e-브리핑 화면캡처> |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우리 대통령의 중국 방문 중 말씀한 내용을 비방하고, 이번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합의의 이행 여부까지 위협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러한 행태를 중지하고 남북이 합의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남북관계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협력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지난 3일 기자 문답을 통해 박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DMZ 지뢰 도발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우리를 심히 모욕하는 극히 무엄하고 초보적인 정치적 지각도 없는 궤변”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동안 정부는 지난 2일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이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에 저촉되는 언행을 삼가라고 요구한 데 대해 언급을 삼가왔으나, 이날 조평통 대변인이 ‘무엄하다’는 표현까지 사용해 발언의 수위를 높이자 직접적인 유감 표명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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