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33편, 수필 12편, 번역소설과 동화 등 죽음 직전까지 집필
▲29일 김유정 문학촌 낭만누리 앞마당에서 김유정 소설가 87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
[로컬세계=전경해 기자] 지난 29일 근대 한국 단편 문학의 거장, 영원한 청년작가, 김유정 소설가의 87주기 추모제가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문학촌 낭만누리 앞마당에서 열렸다.
춘천문화재단, 김유정기념사업회 공동 주최로 육동한 춘천시장, 허영 국회의원, 김진호 춘천시의장,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원태경 김유정문학촌장, 김정수 청풍김씨 대종회장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 박종서 춘천예총 회장,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전상국 소설가, 신준철 춘천문협 회장을 비롯한 지역 문인 등이 참석했다.
▲김금분 이사장이 분향하고 있다. |
추모제에 앞서 연극 ‘안해’와 김무진 작가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원태경 문학촌장의 김유정 소설가 약전 소개와 유족 대표 김동성 씨의 ‘생강나무(노란 동백꽃)’ 헌화, 참석자들의 분향과 추모사가 이어졌다.
▲분향하는 허영 국회의원 |
▲분향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윤승기 문화체육국장 |
▲분향하는 육동한 춘천시장 |
▲분향하는 정재웅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장 |
육동한 시장은 추모사에서 “4년 만에 하나 된 추모식이다.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 가려는 화합과 융화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고자 노력했다”며 “전상국 명예이사장님은 기대와 염려, 안도의 마음으로 지켜보셨다. 지난해 김유정 선생 앞에서 시민들의 염려와 걱정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했다. 이어 “선생의 삶과 아름다운 문학정신의 향기가 세대를 넘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 내년 추모식은 더 뜻깊은 문학의 열매를 내놓을 수 있도록 시장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추모사하는 육동한 춘천시장 |
김진호 시의장은 “지난 3년간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하나 된 추모제를 갖게 된 것에 감사한다”며 “오래전 문학촌 행사에 손틀 막국수 기계를 가져와 막국수를 눌렀던 기억이 난다. 실레마을이 우리나라 대표 문학마을이 될 수 있도록 시의회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추모사하는 김진호 춘천시의장 |
윤승기 강원도문화체육국장은 “한국 문학의 큰 족적을 남긴 김유정 선생의 숭고한 문학 유산은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전통적인 민중예술가, 영원히 사랑받는 소설가로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추모사하는 윤승기 국장 |
전상국 명예이사장은 “김유정문학촌에 오기 위해 우리나라 유일의 사람 이름으로 명명한 김유정역에 내려야 한다”며 “실레마을 곳곳에 선생의 이름과 소설의 제목으로 된 산책로와 상가들이 있는 만큼 마을 사람들은 김유정 작가에 대한 긍지가 높다”고 했다. 이어 “김유정 선생은 우리고장 문화예술의 뿌리로 우리의 희망이고 내일이다. 문학촌은 지방 단체의 힘이며 지역의 모든 이들이 지켜가야 할 긍지”라고 덧붙였다.
▲추모사하는 전상국 명예이사장 |
김금분 이사장은 “김유정 선생이 남기고 간 문학 유산은 우리들의 자랑과 자부심이 되어 우리와 함께 있다. 선생을 향한 우리의 관심과 사랑은 기념사업을 통해 꾸준히 기억해 낼 것”이라며 “선생의 짧은 생은 힘들었지만 한국 문단에 선사한 빼어난 작품은 영원히 누릴 것이다. 부디 안식과 영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했다.
▲추모사하는 김금분 이사장 |
추모제는 춘천문협 신준철 회장 외 1명의 추모시 낭송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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