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공모전·블로그포스팅·이벤트향토음식 경연대회 펼쳐져
[로컬세계] 전국의 관광객들이 ‘소금강산’이라 불리는 청송군 주왕산의 단풍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가운데,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이달 말 청송이 사과의 본고장임을 알리는 축제가 열린다. ‘2010 청송사과축제’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청송읍 송생리 청송사과공원, 민속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청송군은 사과의 본고장으로 일컬어진다. 기후 조건이 사과 재배지로는 최적지여서 당도가 매우 높고, 품질과 맛에서도 전국 제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0 청송사과축제는 명품 청송사과를 안팎에 널리 알리고 사과농가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올해 청송사과축제는 그동안 관 주도의 운영 틀을 탈피해 군민이 주최가 돼 실리를 추구하는 경제적인 행사로 거듭난다. 이에 걸맞게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준비해 청송을 찾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첫날인 29일 개막식에 앞서 한동수 청송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학계·사과작목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과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사과수확 후 품질관리는 물론 사과수출에 대한 전망을 알아보는 심포지엄 등으로 구성됐다.
식전행사로는 군민퍼레이드과 환영만찬, 군민노래자랑 등이 마련되며, 축제 기간 내내 인형극과 마당극, 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과 사과따기 등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부대행사로는 사과백일장·사과왕선발대회 입상작 전시, 사과 장터·시식회 등이 운영된다. 특히 지역 사과재배농가들이 참여하는 사과왕선발대회는 청송사과에 대한 정보 공유는 물론 농가 소득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과축제에는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외부 관광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관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특산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데 중점을 둠으로써 내실 있는 축제 진행을 도모한다.
현시학 청송사과발전협의회장은 “청송사과축제로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사과를 활용한 다양한 팜스테이를 개발해 농업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젊은층 참여유도, 향토음식요리대회도
청송사과축제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청송군 축제추진위원회는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청송사과축제를 기념코자 UCC공모전과 블로그포스팅 이벤트를 개최한다.
UCC공모전에 사과축제 내용을 담은 창작 동영상을 오는 12월 말까지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7명에게 시상금을 수여한다. 블로그포스팅은 사과축제 사진과 관람 소감을 개인 블로그에 올린 후 블로그 주소와 참가자의 이름, 연락처 등을 다음달 20일까지 이메일로 보내면 심사를 통해 26명을 선정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청송사과와 축제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사과축제 기간인 30일 사과축제장에서는 ‘제3회 청송군 향토음식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지역특색과 경쟁력을 갖춘 우수향토음식을 발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축제장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풍성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향토음식 경연대회 참가자격은 지역 내 거주하는 주민과 일반음식점 영업주, 전국대학 요리관련학과 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청송지역에서 생산되는 품목을 주원료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이나 개발 가능성이 있는 음식을 출품하면 된다.
참가희망자는 오는 15일까지 청송군청 주민생활지원과 위생담당 앞으로 참가신청서와 레시피(요리설명서), 컬러 요리사진 등을 방문 또는 우편등기(경북 청송군 청송읍 군청로51), 팩스(054-870-6030), 이메일(jkkim501@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에게는 팀당 재료비(20만 원)가 제공되며, 출품작은 식품 관련 대학교수·전문가, 군수, 군의원, 공무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메뉴구성·조리과정·맛 등을 심사하게 된다.
대상 1팀에게는 군수표창과 부상 70만원이 수여되며, 최우수상 2팀과 우수상 2팀, 동상 3팀은 상패와 각각 50만원, 30만원,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향토음식경연대회 수상음식은 대회 당일 전시된다. -
가족과 함께라면 더욱 풍성한 축제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겨냥한 다채로운 무료 체험·시식 프로그램은 청송사과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체험행사의 면면을 살펴보면, 야생화 천연염색, 분재·한지·옹기·목공예·청송백자·도자기 체험, 소망풍등 날리기, 사과 비누·화장품 만들기, 청송사과를 재료로 요리한 청송한우고기 시식회 등 청송사과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알리는 행사로 구성됐다.
가족과 함께 송편만들기, 떡메치기행사, 닭날개구이·사과백설기·인절미·대추막걸리·솔잎감주 시식 등도 관람객들의 미각을 자극한다.
천혜의 산악자원으로도 유명한 청송이 산악스포츠의 메카임을 알리기 위한 ‘2010 청송주왕산 엔듀로 챔피언쉽(4전) 대회’도 청송사과축제의 일환으로 오는 30~31일 양일간 개최된다.
200여명의 국내 모터싸이클선수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사과축제장 특설경기장과 월외~태행산임도~옹점 2개 코스에서 열린다. 대회종목은 앤듀로 국제급·라이트급·오픈급·여성전·베테랑·신인전 등 6개 종목이다.
행사를 준비해온 이경우 청송군 문화관광과 과장은 “이번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마련된다”며 “청송사과 우수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컬청송 = 이창재 기자 LCJ007@segye.com10월29~31일 | 청송군 사과공원ㆍ민속박물관 일원 | 청송군 문화관광과 054-873-0101 | tour.cs.go.kr
- 기사입력 2010.10.11 (월) 10:21, 최종수정 2010.10.11 (월)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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