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민수 의원, 불법선거운동 여부 조사

유범수

sawaxa@localsegye.co.kr | 2016-03-12 14:06:55

[로컬세계 유범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민수 의원이 11일 경선을 앞두고 자신에게 유리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무작위로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전북 선거관리위원회는 불법성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박민수 의원 측은 이날 오전 ‘더민주 경선 여론조사 결과’라는 제목으로 ‘박민수 39.7%, 유희태 22%, 안호영 21.9%’라고 적어 전북 전역에 문자 메세지를 배포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여론조사 공표의 경우 언론사의 여론조사라는 점과 그 결과를 볼 수 있는 자료 홈페이지, 지역, 일시, 대상 방법 등을 표기해야 한다. 하지만 박민수 의원 측은 이러한 기본정보를 제외하고 여론조사를 한 언론사 이름과 결과만 알려 문제가 된 것.  

 

경쟁후보인 안호영·유희태 예비후보는 이날 즉각 성명을 내고 진상규명 및 경선 연기를 요구했다.

 

안호영 예비후보는 성명을 통해 “여론조사 공표내용을 조작하고 왜곡해 더민주 안심번호 공천제의 취지를 훼손하고 국민경선을 망치려는 무리가 있어 강력히 규탄한다”며 “박민수 의원은 구태정치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희태 예비후보 측도 “기준이 없는 일부 언론기관의 여론조사를 당의 경선 여론조사처럼 발표한 사례는 불법에 앞서 공정 경쟁조차 하지 않겠다는 현역 의원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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