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우정 넘어 미래 50년 연다"…안동시-일본 사가에시, 청소년·문화교류 대폭 확대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 2026-08-06 00:53:28

사이토 마사아키 시장 취임 후 첫 안동 방문…미래세대 중심 교류협력 강화 논의
하회마을·도산서원·월영야행 체험…한일 지방정부 우호협력 새 이정표 마련
권기창 안동시장(오른쪽 두번째)과 사이토 마사아키 일본 사가에시장(가운데)이 4일 안동 월영교에서 양 도시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 도시는 자매결연 50년을 넘어 청소년·문화예술·스포츠 등 미래세대 중심의 교류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안동시 제공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경북 안동시와 일본 자매도시 사가에시가 반세기를 이어온 우정을 바탕으로 청소년과 시민이 중심이 되는 미래 교류 확대에 본격 나섰다.

안동시는 4일 시청에서 일본 사가에시 사이토 마사아키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교류 간담회를 열고, 미래세대 중심의 지속 가능한 교류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사이토 마사아키 시장 취임 이후 첫 안동 방문으로, 대표단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안동을 찾아 1974년 자매결연 이후 50여 년간 이어온 양 도시의 신뢰와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안동시와 사가에시는 그동안 행정은 물론 문화·예술, 청소년, 체육,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으며, 지난해 자매결연 5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 개최하며 새로운 미래 50년을 향한 협력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소년 온라인 교류와 상호 방문 확대를 비롯해 안동시가족센터 다문화가족 자녀 교류, 양 도시 대표 축제를 연계한 문화예술 교류 등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한 협력사업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민간교류 확대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5월 안동시민들이 '사가에 사쿠란보 마라톤'에 참가하는 등 시민 중심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스포츠와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참여형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가에시 대표단은 시청 공식 일정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을 방문해 안동의 전통문화를 체험했으며, 저녁에는 국가유산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월영야행'을 찾아 안동의 역사와 문화, 야간관광 콘텐츠를 직접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과 사가에시가 50년 넘게 이어온 우정은 양 도시 시민과 관계자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난해 자매결연 50주년 기념행사가 새로운 미래 50년의 출발점이었다면, 이번 방문은 당시의 약속을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가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래세대와 시민이 교류의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한일 지방정부 간 우호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와 사가에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상호 방문을 비롯해 청소년, 문화예술, 스포츠, 시민교류를 지속 확대하며 지난 50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협력 기반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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