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 신시아 막 첫 해외 개인전 ‘기쁨의 건축’ 개최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5-21 07:09:45
■ 유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한 홍콩 출신 현대미술가… 기쁨·행복의 에너지 건축적으로 풀어내
■ 기하학적 작품으로 구성된 5개의 섹션, 다채로운 예술 경험 선사… 5월 22일~7월 22일 전시
2026년 신시아 막 개인전 키비주얼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파라다이스시티는 리조트 내 예술 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에서 도쿄와 홍콩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JPS 갤러리’가 주관하는 신시아 막(Cynthia Mak)의 첫 해외 개인전 ‘기쁨의 건축(The Architecture of Joy)’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홍콩 출신의 신시아 막은 영국 런던의 예술 대학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 Martins)을 졸업하고 패션 디자이너로 먼저 이름을 알린 독특한 이력의 현대미술 작가다. 촉망받는 패션 브랜드 ‘신시아 앤 샤오(CYNTHIA & XIAO)’를 이끌며 국제 울마크 프라이즈 세미 파이널리스트 선정, 홍콩 엘르 스타일 어워드 수상 등으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순수 미술로 활동 영역을 넓힌 신시아 막은 최근 글로벌 아트 신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거듭났다. 팬데믹 시기부터 회화 작업에 몰두하며 단순한 선과 색채 조합을 통해 밝고 따뜻한 감정, 놀이성, 기쁨을 핵심 주제로 위로와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2026년 신시아 막 개인전 신작 'LANDSCAPE VI'
에르메스, 루이비통, 일본 이세탄 신주쿠, 홍콩 랜드마크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브랜드가 사랑한 아티스트’로도 자리매김했다. 또 홍콩 미술관, 도쿄 긴자 식스, 아부다비 아트 등 글로벌 주요 예술 기관과 아트페어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세계 무대로 나아가고 있다.
개인전 ‘기쁨의 건축’은 ‘기쁨이 머무는 곳에 꿈이 형상화된다’는 시적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인간의 감정이 물리적·상상적 공간에 어떻게 깃드는지를 탐구한다. 관람객은 선명한 기하학적 형태를 통해 스스로 내면세계의 건축가가 돼, 정교하게 설계된 가상 도시를 여행하게 된다.
전시의 첫 번째 섹션에서는 ‘형태와 연결’을 주제로 단순한 형태와 윤곽선을 중심으로 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서로 다른 존재들이 완만하게 어우러진 형태들은 공동체와 도시의 근간이 되는 ‘정서적 연결’을 상징한다.
두 번째 섹션 ‘파사드(The Façade)’에서는 홍콩의 유서 깊은 카펫 아틀리에 ‘타이 핑(Tai Ping)’과의 협업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가 진행된다. 벽면에서 바닥으로 흐르는 직물은 공간에 풍부한 촉각성을 부여한다. 이는 회화의 평면성과 직물의 입체성이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공간 경험을 창출하는 지점이다.
세 번째 섹션의 주제는 ‘풍경(Landscape)’이다. 신시아 막 작가는 12세기 중국 명화 ‘청명상하도’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기하학적 작품으로 재구축했다. 현대 도시와 전통 건축이 공존하는 풍경, 대자연의 대비를 가로지르는 ‘무지개 다리’는 관람객을 인간과 자연의 조화에 대한 사유로 이끈다.
네 번째 섹션 ‘빌딩 블록 에스테이트(The Building Block Estate)’로 접어들면서 전시는 본격적인 ‘입체’의 영역으로 진입한다. 이 섹션은 어린 시절 쌓기 놀이의 즐거움과 아시아의 건축 미학을 결합한 공간으로, 작가는 △생명력 △지혜 △유희 등의 개념을 선명한 색채로 재구성한 건축군으로 표현해 낸다.
마지막 섹션인 ‘마블 런(Marble Run)’은 이번 전시의 클라이맥스다. 홍콩의 크리에이티브 유닛 ‘스티키라인(STICKYLINE)’과 협업으로 탄생한 마블 런은 높이 약 3m의 거대 설치 작품으로 놀이의 자발성이 넘치는 도시를 표현하고 있다. 관람객이 직접 구슬을 굴리며 작품에 참여함으로써 인생의 예측 불가능한 선택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건축적 미학을 통해 우리 각자가 행복을 설계하는 ‘인생의 건축가’임을 일깨우는 신시아 막의 개인전 ‘기쁨의 건축’은 오는 22일부터 7월 22일까지 이어진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기쁨과 행복의 에너지를 건축적인 요소로 풀어내는 신시아 막의 유쾌한 작품 세계를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에서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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