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독일, 해양·항만 협력 확대 논의…스마트항만·탄소중립 맞손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8-11 08:28:07
부산 트라이포트·스마트항만과 독일 친환경·디지털 기술 연계
부산-함부르크 교류 기반으로 도시행정·문화 분야 협력도 확대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부산시가 독일과 해양·항만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의 폭을 넓힌다.
부산시는 지난 10일 시청에서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독일대사를 만나 해양·항만과 인적 교류 등 양측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슈미트 대사의 이번 부산 방문은 부산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 연구단(ICCP) 설립 1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전재수 시장은 독일이 한국과 오랜 기간 우호 관계를 이어온 주요 협력국임을 강조하며 부산과 독일 간 교류를 더욱 실질적인 협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과 독일의 교류에는 역사적 인연도 있다. 1954년 부산에 독일적십자병원이 문을 열어 약 5년간 27만여명의 환자를 진료한 것은 양국 간 인도적 교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도시 간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과 독일 함부르크는 2005년 우호협력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의회 간 교류 협정과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며 해양·항만, 도시재생, 문화 등에서 교류를 확대해 왔다.
외국지방공무원 초청연수(K2H) 프로그램을 통해 함부르크시 공무원이 부산시에서 근무하며 양 도시의 행정 경험을 공유하는 등 인적 교류도 지속되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는 부산이 추진하는 해양·항만 분야의 미래 전략과 독일의 산업·기술 역량을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부산은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신항을 연계한 트라이포트 구축과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국제물류 기반 조성,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항만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은 제조업 경쟁력과 친환경 산업, 스마트항만 기술을 갖춘 만큼 친환경 항만 운영과 디지털·AI 물류, 항만 탄소중립, 해운·항만 전문인력 양성 등에서 협력 가능성이 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슈미트 대사는 부산의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축하하며 지방정부 간 협력뿐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교류도 한독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부산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독일과의 교류를 해양·항만 분야의 기술 협력뿐 아니라 도시행정과 문화, 시민 교류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 시장은 “부산과 독일의 우호 관계가 한층 발전해 해양·항만과 시민 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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