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5개 관광호텔 알고보니 4개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5-09-04 10:34:37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외국인관광객 등 보다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실제 등급보다 높은 등급의 호텔인 것처럼 속인 관광호텔을 적발했다.
부산관광경찰대는 일부 관광호텔에서 허위로 호텔 등급을 표시·광고하거나 등급 자체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아 부산시내 관광호텔 39곳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허위등급 표시 호텔 2곳, 등급 미표시 호텔 6곳을 적발한 것이다 .
사상구 A관광호텔은 기존 특2급에서 1급으로 강등된 후에도 여전히 특2급을 나타내는 무궁화 5개를 출입구에 표시해 오다 적발됐다.
수영구 소재 B관광호텔 또한 지난해 호텔등급 심사 과정에서 시설·서비스 부족 등 이유로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1등급 표시인 무궁화 4개를 호텔 정문에 부착하고 광고를 하다 걸렸다.
이들 호텔은 상위 등급 호텔이 외국인관광객 등 손님 유치에 보다 유리하다는 점을 노리거나 등급 강등 사실 자체를 숨기기 위해 실제 등급보다 상위 등급 호텔 표시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 암남동 C관광호텔(3급 무궁화 2개) 등 호텔 등급을 부여 받고도 출입구에 등에 등급표시를 하지 않아 적발된 6곳은 상대적으로 하위 등급으로 분류된 호텔로 고객 유치를 위해 호텔등급을 외부에 표시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부산관광경찰대 관계자는 “전수 조사 및 적발을 통해 그동안 관광호텔 업계에 뿌리내린 허위 등급 표시, 미표시 관행을 바로 잡아 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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