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5~16일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 개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8-11 08:17:47
8개 주제·20개 프로그램…10주년 맞아 공연·체험 확대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는 오는 15~16일 양일간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부산항 제1부두 등 3개 구역에서 ‘2025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2016년부터 한국전쟁 당시 1,023일간 대한민국의 피란수도였던 부산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관람, 체험, 공연을 결합한 야간 문화유산 행사를 추진해왔다. 올해는 2024년 5월 시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부산항 제1부두를 중심 무대로, ▲중구 부산항 제1부두~부산근현대역사관~부산기상관측소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남구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 일원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피란수도 부산’과 관련된 8개 주제(야) 아래 20개의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미디어 파사드 ‘한 여름밤의 시간여행’, 야간 경관조명 ‘피란수도 1023 빛의 여정’, 어린이 역사교육 ‘1023 어린이 천막학교’, 재연배우와 함께하는 체험 ‘피란수도 부산의 기억’ 등이 마련된다.
야행 10주년을 맞아 4개 자치구 캐릭터 참여 개막 퍼포먼스, 유엔평화기념관 소년소녀합창단 공연, 변사극 ‘아리랑’과 ‘청춘의 십자로’, 창작뮤지컬 등 지역 예술가 공연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개막식·내빈 중심 행사 없이 관람객 체험 위주로 운영되며, 쓰담 달리기, 탄소절감 걷기,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연계 등 ESG 기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밀다원 다방’, ‘우리동네 점빵찾기’, ‘금순이&금동이네 민박’ 등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사 기간 부산근현대역사관,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등은 밤 10시까지 연장 개방하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 문화유산 야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원도심 활성화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공감대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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