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야산서 대형 야생동물을 맞닥뜨려 주민 피해발생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4-08-13 07:59:52

60대 남성 지역주민이 산속 절벽에서 버섯채취중 부상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나 야생동물이 주로 활동하는 숲속 깊은 곳으로는 이동하지 않아야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12일 구례 야산에서 새벽 60대 남성 지역 주민이 버섯을 채취하던 도중 대형 야생 동물을 만나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재 피해를 입은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당시 사고자 최초 진술에 따르면, 새벽에 산에 올라 절벽의 버섯 채취 과정 중 밑에서 올라온 반달가슴곰으로 추정되는 야생 동물과 조우하여 나무 막대로 쫓는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어떤 야생 동물에 의한 사고 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 현장에 대한 흔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후 사고 자가 회복되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나 야생 동물이 주로 활동하는 숲속 깊은 곳으로는 이동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히며 “특히 반달가슴곰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는 금속 종 또는 방울로 사람이 존재함을 알리고 단독 산행보다는 2인 이상 산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과의 충돌 사고 방지를 위해 지역 주민과 탐방객을 대상으로 반달가슴곰 조우 시 행동 요령 전파 및 금속종, 피리 등 회피용품을 나눠주고 있으며, 사고발생 지역 주변으로 무인 카메라를 설치 하여 모니터링도 시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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