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취약계층 위한 ‘한파 대피 목욕탕’ 운영…내년 3월 15일까지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2-12 09:08:20

사당·노량진·흑석동 24시간 목욕탕 3곳 지정
한파 특보 시 입장료·야간 이용료 등 실비 지원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지난달 27일 ‘한파 대피 목욕탕 지정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동작구가 겨울철 난방이 어려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대피 목욕탕’을 운영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공중목욕탕을 이용해 따뜻하게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달 27일 접근성과 수면 공간이 확보된 관내 목욕탕 3곳과 협약을 체결해 대피 시설로 지정했다. 지정 시설은 ▲광성사우나(사당동) ▲장성그랜드사우나(노량진동) ▲드봉여성전용사우나(흑석동)이며 모두 24시간 영업한다.

지원 대상자는 한파 특보(주의보·경보) 발령 시 안내 문자(알림톡)를 지참하거나 수급자증명서·신분증을 제시하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 찜질복, 야간 이용료 등은 실비로 지원되며 식·음료와 이발·세신 등 부가 서비스는 제외된다.

구는 안내 문자를 통해 이용 방법을 사전에 안내했으며, 향후 참여 업소를 추가 발굴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구청 복지정책과에서 받는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대피 목욕탕에서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겨울철 안전을 위해 촘촘한 보호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