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참전유공자 수당 인상… “마지막 한 분까지 예우 다한다”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10-20 08:59:29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접경지역 화천군이 참전유공자를 위한 국내 최고 수준의 예우를 이어간다.
강원 화천군은 지난달 ‘참전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군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부터 참전 명예수당을 인상해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된 조례에 따르면 6·25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은 기존 월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월남전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은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각각 10만원씩 올랐다. 여기에 강원특별자치도의 참전 명예수당 6만원이 더해져, 실제로는 6·25 참전유공자에게 66만원, 월남전 참전유공자에게 46만원이 매달 지급된다.
화천군의 참전유공자 수당은 조례 개정 이전에도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이었지만, 군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에 대한 예우 강화”라는 원칙 아래 추가 인상을 결정했다. 참전유공자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생존해 있는 마지막 한 분까지 끝까지 책임진다”는 취지다.
실제로 화천군 내 6·25 참전유공자는 2020년 100명에서 지난해 50명으로 줄었으며, 올해 5월 기준 현재 생존자는 33명에 불과하다.
이밖에 군은 특수임무유공자에게 월 26만원(강원특별자치도 보훈수당 6만원 포함),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에게 월 20만원의 보훈수당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싸워준 참전유공자 어르신들 덕분에 지금의 평화와 번영이 있다”며 “이분들에 대한 예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마지막 한 분까지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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