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43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결선 개최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08-25 09:46:21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경북 대구시는 대구음악협회와 함께 오는 8월 26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43회 2025 대구국제성악콩쿠르’ 결선을 연다.
유럽 밀라노와 북미 뉴욕, 그리고 대구에서 열린 국내외 예선을 거쳐 총 38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가운데 18명이 결선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친다. 참가자들은 직접 고른 곡을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43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지난해 6월 국내 성악 단일 분야에서 유일하게 국제음악세계콩쿠르연맹(WFIMC) 인증을 받아 국제적 권위를 입증했다.
총상금은 5천800만 원으로, 우승자에게는 2천만 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주어진다. 올해 예선에는 257명이 지원했으며, 12개국에서 온 52명의 해외 참가자가 포함돼 국제 콩쿠르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자체 협력 K-컬처 해외 홍보사업’에 선정돼 기존 밀라노 예선(6월 12~13일)에 더해 뉴욕 예선(7월 11일)도 열려 세계 각지 성악 인재 발굴에 힘을 보탰다.
대구시는 외국인 참가자를 위해 △한국문화의 밤 △K-컬처 체험 프로그램 △심사위원 피드백 세션 △대구국제성악콩쿠르(DIVMC) 포럼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운영하며 대회를 문화외교의 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역대 입상자로는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1회)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캄머쟁어(궁정가수)’ 칭호를 받은 베이스 연광철(4회)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전국 오디션 우승자 소프라노 김효영(38회) 등이 있다. 대회는 수많은 실력파 성악가를 배출하며 젊은 성악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43회를 맞은 이번 대회가 차세대 성악가들에게는 새로운 도전 무대가 되고, 대구에는 국제 음악도시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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