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자 ‘0’…정부, 이르면 내일 사실상 자체 종식 선언

이서은

| 2015-07-27 07:58:16

일상 복귀 권고하는 대국민 메시지 발표 예정

▲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이 지난 17일 오전 세종 제3공용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출처=e-브리핑 화면캡처>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메르스 마지막 격리자가 오늘(27일) 0시를 기준으로 격리 해제됨에 따라, 국내에서 메르스로 인해 격리됐던 자가 격리자들이 모두 격리 해제됐다.


이에 정부는 이르면 내일(28일) 일상 복귀를 권고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함으로써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의 대국민 메시지가 공식 메르스 종식 선언은 아니다. 현재 메르스 환자 12명 중 11명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명은 여전히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어 종식 시기를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마지막 환자가 퇴원한 뒤 28일이 지나야 종식 선언을 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에 따라 이번 대국민 메시지는 공식 종식 선언이 아닌 정부의 자체 종식 선언으로 볼 수 있다.


한편,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오늘(27일) 오전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TF’ 제4차 회의를 열고, 메르스 유행 종료 기준과 향후 대책 등에 대해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눈다.


이날 회의에는 보건복지부 차관 및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현장전문가와 대한감염학회 등 각 회 및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하며, 대책본부는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메르스 관련 대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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