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오늘 ‘성완종 리스트’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서은

| 2015-07-02 08:16:13

홍준표 경남지사·이완구 전 총리 기소…리스트 나머지 6인 무혐의 결론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성완종 리스트’ 검찰 특별수사팀이 오늘(2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다.


특별수사팀은 지난 4월 검찰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그의 소지품에서 정치권에 금품제공을 했다는 이름이 적힌 리스트가 발견되면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후 검찰은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8명 중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성 전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확인하고, 두 사람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한 성 전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 씨 측에 특별사면 관련 청탁을 한 이후 건평 씨가 사면 이후 2008년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 외에 건평 씨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트에 적힌 나머지 6인은 금품거래 증거가 부족해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혐의점을 찾지 못했거나, 공소시효가 완성됐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성 전 회장과 금품 거래 의혹이 불거진 새누리당 이인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함에 따라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 수사를 계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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