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 시대 개막…중소기업 대상 PPA 1호 발전소 착공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2-03 09:51:33

문산정수장 유휴부지 1,040kW 태양광 발전소 건립
관내 9개 중소기업과 30년간 고정가격 재생에너지 공급
지방정부 주도 ‘파주형 RE100’ 모델 실증 사례
 파주시,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건립 공사 마침내 ‘첫 삽’. 파주시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파주시는 대한민국 최초로 지방정부가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 시공사 신성이엔지, 그리고 지난 6월 PPA(직접 전력구매계약)에 참여한 관내 9개 중소기업 대표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문산정수장 유휴부지에 건립되는 총 1,040kW 규모 태양광 발전소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충족이 필요한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과 전기요금 안정화를 위한 핵심 사업이다. 발전소 운영이 시작되면 관내 기업들은 30년간 고정가격(160원/kWh)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게 되며, 이는 한국전력 평균 요금 상승률 연 5% 이상 대비 경제성이 높은 모델로 평가된다.

파주시는 이번 발전소를 계기로 ‘지산지소(지역 생산·지역 소비)’ 모델 실현과 함께 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확대, 경기 북부 에너지 기반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착공은 지방정부가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기업에 공급하는 첫 사례로, 파주시가 에너지 전환 정책을 주도하는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라며 “중소기업이 국제 무역 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기반을 책임 있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이번 발전소 착공을 시작으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 PPA 모델을 완성하고, 지역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RE100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