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의 분노'와 '만주의 영토권', 한민족임이 자랑스러워지는 두 권의 책
마나미 기자
manami0928@naver.com | 2021-10-27 10:01:40
-부제가 -코로나와 ‘대고려국’의 진실-로 현재를 통한 과거 사실의 절묘한 관계 설정
▲'만주의 분노' 표지 |
장편소설 '만주의 분노'는 제목에서 보듯이 영토가 분노한다는 특이한 설정이지만, 부제 역시 –코로나와 ‘대고려국’의 진실-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에 대해서 출판사는 책 소개를 통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신종 바이러스를 배양하여 제3국을 근원지로 퍼지게 하고, 사전에 개발된 치료제와 백신을 이용해서 중국의 위상을 높이려던 프로젝트 ‘그 일’이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는 바람에 우한폐렴이 되어 실패한다.
처벌을 앞둔 후베이성 당서기와 성장이 ‘그 일’의 모델이 된 731부대 이야기를 나누다가 성장이 자신의 고조모 댁에 전해지는 비서를 공개함으로써, 한‧중‧일 3국이 만주에 건국하고자 했던 ‘대고려국’의 건국 계획과 실패를 통해서 만주의 영토권이 우리 한민족의 것임이 천명되고 731부대의 잔혹함이 밝혀지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시작된 연합 4개국의 동북아 영토 유린을 통해서, 미국은 오키나와 해병대 기지와 731부대의 연구 결과를 손에 넣고, 소련은 쿠릴열도와 사할린을 강점하고 북한으로의 진군을, 아시아 시장의 입구가 필요했던 영국은 홍콩을, 그 덕분에 만주가 중국으로 슬그머니 넘어가고, 패전국 일본 역시 홋카이도는 거저 얻고 오키나와에 미국이라는 호위무사까지 거느리고….
영토도 주인을 알아본다. 불법으로 점령한 이들은 영토를 혹사하며 피바람을 일으키는 까닭에 영토가 신음하다가, 분노하는 날에는 걷잡을 수 없는 재앙으로 인간에게 되돌아오는 결과를 …
인문학술교양도서 '만주의 영토권'은 ‘우리 한민족의 영토는 만주와 대마도를 포함해야 한다’고 하며 ‘일제와 연합 4개국에 의해 난도질당한 우리 한민족의 영토.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축소된 영역을 바로 설정하는 시대의 진실.’이라고 표지에 밝힌 그대로를 기록한 책이다.
지금의 압록강(鴨綠江)과 두만강(豆滿江) 국경은 중국어족인 한족 중심의 중국과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 역사가 아니라 중국을 지배했던 역사인, 만주족 청나라와의 문제일 뿐이다. 이범윤이 간도관리사로 만주의 남부지역인 간도에서 징세한 것만 보아도, 간도가 대한제국의 영토라는 인식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영토문화에 의해서 우리 한민족의 영토를 정립한다면, 서쪽 난하에서 출발하여 북으로는 내몽골 일부를 포함하면서 흑룡강 기점까지 거슬러 올라가 우수리강을 향해 내려오다가 다시 아무르강까지의 연해주를 품으면서, 동으로는 독도와 남으로는 대마도와 마라도를 지나 이어도를 거쳐 다시 난하까지 가는 그 영역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즉, 우리가 만주라고 부르는 그 영역과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에 대마도를 포함하는 영역이다.
고구려 건국연대를 기원전 37년이 아니라 기원전 217년으로 바로 잡으면 환하게 눈에 들어오는 만주의 문화주권과 영토권. 한없이 축소된 고려 영토의 진실과 명나라와의 올바른 국경과 한‧중‧일 3국이 만주에 건국하고자 했던 독립 공화국 ‘대고려국’의 진실. 영토를 파 없애기 전에는 사라지지 않는 만주의 영토문화를 근거로 한 문화주권자인 우리 한민족이 문화영토론에 의해 만주의 영토권자임을 천명한 인문학술교양도서.
아울러 작가는 두 권 모두의 작가 서문에서, 자신이 이 책들을 완성하기 직전에 ‘암(림프종) 3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도 오로지 이 책 두 권을 끝내야겠다고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는 동안 암을 극복했다는 정말 기적 같은 비화를 밝히고 있다.
신용우 작가가 그동안 저술한 장편소설 중 12권이 만주와 대마도가 우리 한민족의 영토라는 기본 설정 위에서 집필된 소설들이다. 그리고 인문교양학술서 '대마도의 영토권'과 '만주의 영토권'은 당연히 만주와 대마도가 우리 한민족의 영토임을 천명한 책들이니 평생을 우리 한민족의 영토를 올바로 밝히기 위해서 연구하며 글을 써온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작가 서문에 나오는 이 말이 진한 여운으로 귓가에 울린다.
▲'만주의 영토권' 표지 |
담당 의사가 ‘암(림프종) 3기’ 진단을 내릴 때 필자는 덤덤하게 되물었다.
“제가 거의 완성돼가는 학술서와 집필 중인 소설은 꼭 끝내서 출간하고 싶은데 그때까지는 살 수 있을까요?”
그 당시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집필한 학술서 '만주의 영토권'이 초고를 마치고 퇴고에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그 연구를 바탕으로, ‘대고려국’의 원대함을 통해서 만주가 우리 한민족의 영토임을 선포했던 사실을 만천하에 알리는 소설 '만주의 분노'를 집필 중이었다. (중략) 죽어도 반드시 끝내고 죽겠다는 각오로 집필했다. 그 결과 1차 항암치료가 끝나갈 즈음에는 두 작품의 끝이 보이는데, 1차 항암치료가 끝나고 검사한 결과 암세포가 사라졌다고 했다. 완치라고 할 수는 없고 정기 검사를 통해서 지켜봐야 하지만 분명히 암세포는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식민사관으로 얼룩진 우리 역사에서는 소설 같은 주장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역사적 사실인 '만주의 영토권'을 혼신의 힘을 바쳐 집필하는 동안, 몸을 침식하던 암이라는 사실은 소설 '만주의 분노'에서 일어나는 극적인 반전처럼 자취를 감췄다. 책과 몸에서 동시에 벌어진 소설 같은 사실 덕분에 두 편의 책은 완성하고 암세포는 사라진 것이다. 책을 손에 잡고 있는 동안 내내 흥미진진한 가운데 새로운 역사에 대한 지평까지 넓혀주는 책이다. [로컬세계 마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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