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샐비지, 세월호 첫 수중조사 착수
이서은
local@localsegye.co.kr | 2015-08-20 08:12:53
잠수사들, 침몰지역 강한 조류로 시야 확보 어려워…선체 도달 난관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지난 19일 세월호 인양업체로 선정된 중국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 인양팀이 세월호 인양을 위한 첫 수중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침몰지역의 강한 조류로 인해 조사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중조사는 지난해 11월 수색작업을 종료한 지 281일 만에 실시된 것으로, 중국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1만t급 바지선과 450t급 예인선을 맹골수도 세월호 침몰지역에 정박시켜 해상기지를 구축하고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잠수사들을 투입시켜 수중조사를 시도했다.
이날 수중조사는 잠수사들의 안전한 조사를 위한 잠수 환경 조사 차원에서 진행됐으나, 사고 해역의 강한 조류와 짧은 가시거리로 잠수사들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세월호 선체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본격적인 현장조사에 착수한 상하이샐비지는 앞으로 중국인 잠수사 36명을 동원해 세월호의 창문, 출입구 등 구역별 정밀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며, 오는 10월말까지 해상작업을 마치고 인양 및 잔조유 제거 등을 위한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7월까지 선체 인양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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