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용수의 팍스코리아나]평화와 번영의 성공 프로젝트
로컬세계
local@localsegye.co.kr | 2016-01-11 09:46:40
▲설용수 이사장. |
‘유엔미래포럼’은 유엔대학교 미국위원회 국제미래전략그룹이 연구 주도하는 미래예측 프로젝트로 인류 행복지수의 향상운동으로서 좌뇌인이 전공해야 할 과목과 선택해야 할 직종을 알려주는 ‘성공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프로젝트’를 제공하고 있다.
즉 지금은 무엇을 공부하고, 10년 후에는 어떤 분야를 전공하고, 20년 후에는 어떤 스펙을 추가해 어떤 직업을 갖는 게 좋을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위에 열거한 것들은 ‘유엔미래포럼’이 인류 평화에 대한 좌뇌활동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단면이기도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급격한 변화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인류는 더 큰 불행, 또는 더 큰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정치·군사·경제·사회적으로 막강한 지도력을 발휘하며 지구촌을 좌지우지해 온 국가들도 변화를 예측해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미래 예측을 할 수 없는 자는 지도자 자격이 없게 될 것이다.
미래에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 전문가인 멀티플레이어가 필요하게 된다. 인류역사는 농경사회를 거치고 산업사회·정보화사회를 거치며 급속히 변하고 있다. 2030년이면 세상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하는 싱귤레리티Singularity)가 온다고 한다. 그 시대를 준비하려면 다양한 전공을 한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할 것이다.
그 동안 세계 평화를 주도한다며 막강한 힘을 과시해 오던 이른바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의 종언이 심심치 않게 여러 부문에서 들려오고 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은 이라크전을 강행하면서 군사적·외교적으로 고립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건으로 경제적 중심의 축이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미국이 주도해 온 세계화 정책들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의 시대가 가고 있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는 것이다. 이는 바꿔 말하면 미국이 더 이상 세계의 중심에 서 있지 않다는 것이다.
역사상 ‘중심’이라는 개념은 흔히 쓰는 지명에서 그 진의를 찾을 수 있다. 미국의 중서부를 ‘미드웨스트(Midwest)’라고 부른다. 동부에서 보았을 때 서부(West)로 가는 중간(Mid)에서부터 서쪽에 있는 지역이라는 뜻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이란 등이 있는 중동을 ‘미들 이스트(Middle East)’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또한 근대사의 중심이었던 서구의 관점에서 볼 때 동쪽으로 가는 중간지역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일본 등이 있는 ‘극동(Far East)’이라는 지명도 결국 근대역사의 중심인 서구에서 보았을 때 동쪽 끝에 해당하는 지역이라는 뜻이니 우리에겐 별로 자랑스럽지 않은 지역 명칭이다.
어느 민족이든 그 역사·문화·지리 등에 있어 스스로가 중심이 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직도 우리 한반도 동쪽의 ‘동해(東海)’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는 나라들이 있어 우리를 짜증나게 하고 있는데 한반도의 동쪽에 있는 바다를 동해, 서쪽에 있는 바다를 서해라고 부르는 것도 중심을 우리나라 한반도에 둔 것임은 당연하다. 중국이 자기 나라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의미로 ‘중화(中華)’라는 말을 즐겨 쓰고 있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근대사를 보면 미국이 세계의 중심에 있었으나 오늘날 한국을 비롯한 중국.일본.인도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의 중심축이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길이 없다. 앞에서 유엔미래포럼이 소멸 직업과 신부상 직업, 영구 존속 직업에 대해 언급한 것처럼 직업의 세계에 변화가 있듯이 역사의 변천과 더불어 문명의 이동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역사는 부단히 한 방향을 지향하면서 발전해 가고 있다. 오늘날 지구촌에 살고 있는 인류의 소망은 무엇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평화와 번영의 세계’일 것이다.
21세기 신문명의 축이 어느 민족 어느 나라가 되든 간에 역사가 지향하는 방향에 맞는 즉 온 인류가 함께 누릴 수 있는 평화의 세계, 번영의 세계를 기필코 이룩해야 한다. 그것이 지구촌 온 인류가 추구하는 바요 ‘유엔미래포럼’이 지향하는 정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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