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샘물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개학식 개최… “정체성 교육의 요람으로”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1@gmail.com | 2026-04-27 10:16:31

전정선 교장이 입학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도쿄 샘물학교 제공.

[로컬세계 = 이승민 도쿄 특파원] 도쿄샘물학교가 지난 4월 18일, 신입생과 재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2026학년도 입학식 및 개학식’을 개최하고 희망찬 새 학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전정선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 교장은 “도쿄샘물학교는 학생들의 성장을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교육 공동체”라며, “다문화 환경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며 건강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 넘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아노 치는 타나베 학생과 교가를 부르는 박려나 학생.

오후 1시 30분에 시작된 행사는 타나베 상기의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박려나 학생의 맑은 교가 독창이 어우러지며 따뜻하고 감동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김광림 회장은 축사를 통해 도쿄샘물학교의 발자취를 되짚으며 “1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학교를 이끌어온 교장 선생님의 헌신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굳건히 지켜온 교육 철학은 우리 공동체의 귀감”이라며, 아이들이 올바른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 모두가 한마음으로 학교를 지켜나갈 것을 당부했다.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김광림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도쿄샘물학교 제공. 대련시 조선족 기업가협회 최영철 명예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 도쿄샘물학교 제공.

이어 도쿄샘물학교 교가를 작사·작곡한 대련시 조선족기업가협회 최영철 명예회장은 “자녀의 뿌리와 언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글로벌 인재로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행사 1부에서는 각 반 교사와 학생 소개, 수업 안내가 진행되었으며, 특히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학교 발전에 기여하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모범 학생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 대표 홍경태 어머니 조춘화 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도쿄샘물학교 제공.

단체 기념 촬영 후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신규 교과서 배부 ▲전통 문화 수업 및 모국 방문 프로그램 소개 ▲학부모 간담회 등이 진행되어 학교와 학부모 간의 긴밀한 소통의 장이 마련되었다.

도쿄샘물학교는 이번 입학식을 계기로 학생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재일 조선족 어린이들이 건강한 정체성을 지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학부모 대표 김한빈 어머니 이명옥 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도쿄샘물학교 제공. 감사장을 받고 기념 사진. 왼쪽부터 정전선  교장, 김호준 학생, 이수진 학생. 사진 도쿄샘물학교 제공. 학생 학부모 교사 및 내빈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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