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진동 수확기 활용해 은행나무 열매 시범 채취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0-21 09:58:09
주민 불편 해소와 쾌적한 가로 환경 조성 목표
진동 수확기로 은행 열매 수거. 의성군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경북 의성군이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채취 방식을 도입했다.
의성군은 지난 19일 의성읍 은행나무 가로수에서 진동 수확기를 활용한 시범 채취 작업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범 작업은 도로변 은행 열매 채취의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됐다. 진동 수확기는 나무에 진동을 가해 열매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장대를 이용해 수작업으로 채취하던 기존 방식보다 훨씬 신속하고 효율적이다.
작업 대상은 의성읍 북부길 약 3km 구간 내 열매를 맺는 암나무 약 90여 본으로, 주택과 상가가 밀집해 주민 불편이 특히 컸던 지역이다.
은행나무는 수형이 우수하고 공해와 병충해에 강하며 공기 정화에도 탁월해 전국적으로 가로수로 많이 식재됐지만, 열매가 떨어질 경우 악취와 오염, 보행 불편 등으로 민원이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
김주수 군수는 “가을철 불청객으로 불리는 은행 열매를 조기에 수거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하고 깨끗한 가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진동 수확기의 작업 효율성과 주민 의견을 검토해 향후 사업 대상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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