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영동화력발전 1호기 연료 전환 사업 수주
김림
local@localsegye.co.kr | 2015-11-18 10:01:06
[로컬세계 김림 기자] 두산중공업이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영동화력발전 1호기 연료 전환 사업을 약 570억 원에 수주했다고 오늘(18일) 밝혔다. 영동화력1호기는 지난 1973년 준공됐으며 125MW급 규모다.
이번 연료 전환 사업은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던 석탄화력 발전소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 2013년 두산중공업은 프랑스 프로방스 가르단 화력발전소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으나, 국내에서 바이오매스만을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로 전환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석탄화력 발전소를 석탄과 바이오매스를 함께 연료로 사용하도록 변경하는 사례만 있었다.
앞으로 두산중공업은 오는 2017년 3월 말까지 보일러 등의 기존 설비를 교체해 준공할 계획이다.
영동화력이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되면 남동발전은 한 해 동안 이산화탄소 86만 톤 감축, 127만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연료 전환 후 사용될 친환경적 연료인 목질계 바이오매스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배출량이 석탄보다 65%~75% 이상 적고, 회 발생량도 석탄 대비 10% 수준이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 시 영동화력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공급의 중심에 있는 발전 설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남연우 두산중공업 서비스 BU장은 “최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기존 화석연료 외에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연료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국내외 노후 발전소의 개선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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