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행사 개최…“평화, 다시 시작”
이혁중 기자
lhj3976@hanmail.net | 2025-09-15 10:08:13
토론·공연·현장투어 등 평화 메시지 공유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한반도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행사’가 DMZ 인근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통일부,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프리드리히 애버트 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진행된다. 주제는 ‘평화, 다시 시작!’이다.
첫 순서인 특별토론은 ‘새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9.19 군사합의 복원’을 주제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의 사회로 진행된다. 정세현·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패널로 참여한다.
이후 오찬 및 기념공연에서는 가수 정인의 무대가 마련되며, 까페그리브스 공연과 교류의 시간도 이어진다.
공식 기념식에서는 박능후 포럼 사의재 상임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환영사를 한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축사를 전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념사를 발표한다.
참석자들은 갤러리그리브스 전시와 장교클럽을 관람하며 ‘분단의 기억을 평화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의미를 직접 체감하게 된다. 일반 시민은 탄약고 음악회, 중립국 전시관 관람, 까페그리브스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행사 장소인 캠프그리브스는 DMZ에서 불과 2㎞ 떨어진 미군 주둔지로, 분단의 상징성과 평화의 희망을 동시에 담고 있다. 이번 행사를 이곳에서 열어 ‘분단의 기억’을 ‘평화의 미래’로 바꾸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취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는 미군 공여지 개발과 9.19 군사합의 복원 등 남북 평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경기도가 정부의 페이스메이커로서 첫발을 내딛겠다는 뜻을 행사에 담았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lhj3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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