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구봉광산에서 '금' 캔다!

송요기

geumjoseeun@naver.com | 2017-07-14 10:14:10

옛 ‘금보고’ 화려했던 구봉광산 ‘노다지’ 재현에 나서

[로컬세계 송요기 기자]충남 청양군이 과거 화려했던 구봉광산 ‘노다지’ 재현에 나선다.

▲이석화 청양군수가 구봉광산 개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청양군청)


14일 군에 따르면 약 40년(1930~1970)에 걸쳐 전국에서 금 생산량이 가장 많았던 구봉광산을 민자투자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면에 위치한 구봉광산은 금 매장량이 28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기존 생산된 11톤을 제외한 17톤가량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개발되면 과거 ‘금보고 청양’의 명성이 재현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간개발업체 서든골드코리아(주)는 기존에 개발한 갱내 탐사를 통해 원수채취 성분검사, 인근 토지 표본조사 등을 실시 매장량, 개발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이를 근거로 지역주민과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으로 한 개발계획을 수립 추진할 예정이다.


구봉광산은 1911년 광업권 최초 등록 후 40여년간 전국 각지에서 광부들이 모여들어 금을 캐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1967년에는 근로자였던 김창선씨가 지하에 16일 동안 매몰돼 그 당시 온 국민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젊을 적 금광에서 일했다는 한 주민은 “그 옛날처럼 금이 폭포처럼 쏟아져 낙후된 우리 지역이 발전한다면 더 좋을 것이 없다”며 호응을 보였다.


이석화 군수는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현지 주민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직접 사업 설명에 나서 “아직 17톤의 금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봉광산은 새로운 지역경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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