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비올 때 우산 뺏기 절대 안 되”

박유하

| 2015-06-23 09:33:35

메르스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강조
“은행들,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 메르스 피해 소상공인·중기 도와라”

▲ 사진출처=금융위원회 홈페이지
[로컬세계 박유하 기자] “비올 때 우산을 뺏어서는 안 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시중 은행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임 위원장은 지난 22일 오후 7시,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장과 16개 국내은행장들을 간담회를 갖고 최근 메르스로 인한 경제 위축상황을 우려하며 “최근 어려움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일시적인 상황인 만큼 대출회수, 금융거래 중단은 그야말로 ‘비올 때 우산 뺏는 전형적인 행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 때문에 소비가 크게 주는 등 경제가 위축되고 업체들이 매출이 감소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은행과 업계는 상생 협력하는 관계인데,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기업들에 대해 적극적인 금융 도움을 줘야하며 이것이 최소한의 사회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래 기업 중 (메르스) 피해기업이 있는 지 은행이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 어려움을 해소하기를 바란다”며 “(메르스) 피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에 대해 대출만기 연장, 금리 지원 등 금융상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추가 금융지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한 “금융감독원의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센터에 접수된 메르스 관련 애로사항을 은행이 우선적으로 처리해 달라”며 “메르스 극복을 위해 범정부·전국민이 합심하고 있는 지금 ‘비올 때 우산 뺏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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