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의 활력부터 조선왕조 숨결까지...

김경남

mjj3689@daum.net | 2014-12-19 10:17:54

무주로 떠나는 겨울여행

▲무주덕유산스키장을 찾은 시민들이 스키를 타고 있다. ©로컬세계

[로컬세계 김경남 기자]주말을 앞두고 가볼 만한 곳, 겨울 방학동안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울만한 곳을 찾는다면 시나브로 겨울의 매력이 내려앉은 무주여행을 권한다.

설경이 아름다운 덕유산과 스키와 보드로 눈길을 가르며 달리는 쾌감이 일품인 무주덕유산리조트, 곤충과 식물, 별자리 관찰이 모두 가능한 반디랜드, 전 세계 태권도성지 태권도원, 조선왕조의 숨결이 살아있는 적상산사고, 와인족욕체험이 가능한 머루와인동굴 모두 특별한 겨울을 선사한다.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한 곳인 덕유산은 해발 1614m의 향적봉을 주산으로 삼고 있다. 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향적봉은 덕유연봉 중에서도 최고의 절경지로 꼽힌다.

덕유산은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산행이 가능한 다양한 탐방코스와 쾌적한 이용시설을 갖추고 있어 산행을 하기에도 좋다. 산행 경력이 오래되지 않았도 덕유산을 만끽하기에 좋을만한 코스는 설천봉~향적봉~백련사~구천동탐방지원센터(9.2km) 구간이다.

6.1km의 국내 최장 슬로프를 자랑하는 무주덕유산리조트는 평균 60도 경사의 보드파크까지 갖추고 있다. 국내 유일의 콜로라도형 슬로프를 자랑하며 슬로프 간 합쳐지는 구조라 초보자와 중급자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연중 12~15도의 온도가 유지되는 머루와인동굴 내부 전경. ©로컬세계

반디랜드 곤충박물관에서는 반딧불이를 비롯한 2000여종, 1만3500여 마리의 희귀곤충표본과 150여종의 열대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반디별 천문과학관은 전시실과 영상실, 관측실, 첨단장비 등이 마련돼 있어 태양을 비롯한 행성과 성운, 성단을 비롯한 천체들과 인공위성 관측이 가능하다.

태권도원은 태권도 국제경기와 체험, 수련, 교육, 연구, 교류 등이 모두 가능한 전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문 공간이다. 크게 도전의 장 체험공간과 도약의 장 수련공간(태권도 연구 및 전문연수), 도달의 장 상징공간(태권전/명인관, 오행폭포, 전통정원/명예기림)으로 구성돼 있다.

적상산사고는 세계기록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이 약 300년 간 무사히 보관됐던 곳으로, 사고지를 정비하고 마련한 전시관도 볼만하다. 적상산사고 전시관에는 조선왕조실록 복본 34권(왕조별로 1권씩 27권, 무주에 관한 기록 7권)과 왕실족보인 선원록 복제본 5권이 제작, 전시돼 있다. 또한 전시패널과 디오라마 등 총 22종의 전시물들이 설치돼 있다.

머루와인동굴은 연중 12~15℃의 온도가 유지돼 한 겨울에도 사랑을 받는 곳이다. 이곳은 무주산 머루와인의 숙성 및 저장, 판매를 위한 공간으로 와인 하우스와 머루와인 비밀의 문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와인 족욕체험장(12~3월 입장시간 10:30~15:30)이 마련돼 머루와인에 발 담그고 와인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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