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줄다리기’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김림

local@localsegye.co.kr | 2015-12-03 09:10:56

▲ 줄다리기<사진제공=문화재청>

[로컬세계 김림 기자] 지난달 30일부터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10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가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동 등재 신청한 ‘줄다리기’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등재된 줄다리기에는 국내 전통 줄다리기 관련 총 6건의 국가 지정과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가 포함됐다.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24개 위원국으로 구성된 정부간위원회다. 한국은 지난해부터 위원국으로 활동 중이며, 이번 위원회는 내일(4일)까지 열린다.


문화재청은 위원국들이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태지역 4개국이 협력해 공동 등재로 진행한 점, 풍농을 기원하며 벼농사 문화권에서 행해지는 대표적인 전통 문화 중 하나인 점 등을 통해 ‘줄다리기’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문화재청과 당진, 영산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는 줄다리기의 체계적인 보존·전승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외교부와 문화재청은 이번 ‘줄다리기’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와 문화강국으로서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이번 줄다리기 공동 등재로 종묘제례·종묘제례악, 판소리, 강강술래, 아리랑 등을 포함해 총 18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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