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독감 유행 빠르게 시작…고위험군 중심 예방접종·위생수칙 준수 당부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 2025-11-20 11:59:58

45주차 의사환자 분율 50.7명…전년 대비 12배↑
어르신·어린이·취약계층 대상 무료 접종 지원
시흥시 제공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경기 시흥시는 2025~2026절기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됨에 따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예방접종 참여와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독감 의사환자 표본감시에 따르면 2025년 45주차(11월 2~8일)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50.7명으로, 전 주(22.8명)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전년 같은 기간(4.0명)보다 12배 이상 높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예방접종은 독감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가까운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흥시는 자체 사업으로 시흥시에 주소를 둔 50~64세 기초생활수급자 및 정도가 심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10월 27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접종 희망자는 관내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되며, 신분증 등 본인 확인 서류가 필요하다. 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 또는 건강보험증, 임신부는 산모수첩을 지참해야 한다.

시는 개인위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기침 시 휴지·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사용한 휴지 즉시 폐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유행 시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 착용 등을 권고했다. 또한 발열·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출근·등교를 자제하고 신속히 의료기관 방문을 당부했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최근 국내외 유행 상황을 고려할 때 올겨울에도 독감이 크게 번질 가능성이 높다”며 “어린이집·학교 등에서 예방수칙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시민 여러분도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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