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설 명절 밥 굶는 아이 없도록"…1식 단가도 인상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19-01-30 13:32:42

▲출처=컬러풀카드 홈페이지 캡처.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대구시는 설 명절 연휴기간인 내달 2~5일 결식우려 아동에게 원활한 급식을 제공하고자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대구시는 연휴기간 중 급식제공이 가능한 개인·단체 사전연계 조치, 식중독 예방, 위생관리 안내 등이 담긴 지원대책을 마련해 구·군에 통보했다.


급식대상 아동들에게는 직접 급식가맹점에 대한 휴무 여부와 이용가능일 등 영업현황을 파악해 문자 혹은 전화를 통해 안내하기도 했다.


아울러 홈페이지, 120달구벌콜센터 및 시·군·구 당직실에도 현황을 비치해 연휴 중 결식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한편 대구시는 물가 상승 등으로 기존 1식 단가로는 성장기의 아동에게 균형잡힌 식사를 제공하기 힘든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 결식우려 아동의 급식단가를 1식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린다. 1일 한도액도 확대해 12000원에서 15000원으로 인상한다.


아동급식 지원사업은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에게 아동급식 카드를 발급해 결식없이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동급식 카드 대상자의 보호자나 대리인이 아동 주소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신청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받은 급식카드는 ‘컬러풀드림카드 가맹점’으로 등록된 일반음식점, 부식판매점, 편의점 등에서 이용하면 된다.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등에서 주는 단체급식 이용도 가능하다.


가맹점 조회는 컬러풀카드(http://www.colorfulcard.or.kr)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확인할 수 있다.


강명숙 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기존 급식 단가로는 일반 음식점 이용이 힘들어 편의점밖에 갈 수 없었다는 말에 가슴이 아팠다”라며 “급식단가가 오른 만큼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로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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