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치구 구내식당은 ‘휴업중’

조윤찬

ycc925@localsegye.co.kr | 2015-06-15 10:43:02

메르스 여파로 울상 짓는 음식점 살리기

▲대전 유성구청 구내식당 입구에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운영 중단을 알리는 게시판이 걸려 있다.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대전시 각 자치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공무원들의 ‘밥집’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수백명의 인원이 구청 인근 음식점을 활용해 메르스로 울상 짓는 상인들의 얼굴을 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대전 동구는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구내식당인 후생관 운영을 중단하는 격일 휴무제를 실시한다.

이번 계획은 한현택 동구청장의 특별 지시로 메르스 발병 이후 지역 식당가 매출이 상당 폭 감소함에 따라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상생발전 모색에 의한 지역상권 활성화 대책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후생관 휴무일에는 공무원들의 관내 식당가 및 지역 상권에 대한 적극 이용이 예상되며 향후 상황에 따라 연장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유성구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당초 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월 1회 구내식당 휴무를 실시했으나 메르스 사태로 인한 관내 음식점들의 매출 감소가 심각해짐에 따라 지역상인을 돕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하루 평균 350여명이 구내식당 이용객들이 3일 연속 관내 식당을 이용할 경우 관내 음식점들에겐 ‘단비’와 같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구 관계자는 “지역상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들이 주변 음식점을 이용해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주고자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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