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성 도의원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예산 88.4% 운영비, 사업비 확대해야”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6-11-05 10:51:48

전체 예산 15억4,650만 원 중 도민 대상 고유 목적 사업비는 11.6%에 그쳐
원거리 지역·디지털 취약계층의 미디어 접근성 개선 대책 촉구
엄기성 도의원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엄기성 의원은 지난 4일 대변인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예산이 인건비와 경상비 등 조직·시설 유지에 편중돼 있다며, 도민을 위한 고유 목적 사업 확대와 운영 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엄 의원이 강원특별자치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총예산 15억4,650만 원 가운데 인건비와 경상비는 13억6,663만 원으로 전체의 88.4%를 차지했다. 반면 도민 대상 고유 목적 사업비는 1억7,987만 원으로 11.6%에 불과했다. 특히 도비 지원액 4억3,732만 원은 전액 인건비와 경상비로 편성됐으며, 도비로 지원하는 별도 사업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13명의 인력을 운영하고 있으며, 1인당 연평균 인건비는 6,851만 원이다. 입주공간 임차료와 관리비, 시설관리용역비에도 연간 2억9,804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디어 기획 프로그램과 노인·청년제작단 운영, 지역 미디어센터 활성화 사업 등 일부 고유 목적 사업에는 별도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

 지역 간 미디어 이용 격차 해소 대책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도는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군별 이용 격차 개선 요구를 받은 뒤 2025년부터 도내 18개 시·군에 미디어나눔버스를 연 1회 이상 운영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올해 관련 사업 예산은 916만5,000원에 그쳤으며, 8월 말 기준 이용 실적도 467명으로 나타났다.

 엄 의원은 “센터 운영을 위한 기본 경비는 필요하지만, 전체 예산의 약 90%가 조직과 시설 유지에 투입되는 구조가 도민의 미디어 접근권 확대라는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원거리 지역과 디지털 취약계층의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는 특정 지역이 아닌 강원도민 모두를 위한 공공시설”이라며 “인력 운영과 시설 유지비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도민을 위한 미디어 교육과 창작활동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조직 유지 중심의 예산 구조와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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