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수협, 美 월마트·아마존·이베이에 한국 수산식품 입점 지원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9-03-25 10:57:28
| ▲수협중앙회는 지난 17~19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19 보스턴수산박람회에 참석해 국내 24개 수산식품 업체의 수출상담 등을 지원했다.(수협 제공) |
[로컬세계 박민 기자]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가 미국 최대 유통매장 월마트와 아마존, 이베이 등 온라인 쇼핑몰에 한국 수산식품 입점을 지원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5일 해수부와 수협에 따르면 미국 내 대형 유통채널을 통해 한국 수산물이 판매될 수 있도록 국내 수산식품업체를 대상으로 협상부터 계약·선적·입점 등의 전 단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다음달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미국 월마트 840개 매장을 통해 마른 김이 판매되고, 아마존과 이베이를 통해 오징어스낵·큐브김 등 12종의 제품이 판매 될 예정이다.
최근 대미 수산물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수협이 국내 중소 수산식품 수출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미국에서 운영 중인 무역지원센터 입주기업의 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로 LA 무역지원센터에 2017년부터 입주중인 김 가공 업체 삼해상사는 미국 소비자의 기호를 맞춘 스낵용 김을 앞세워 지난해 888만달러(한화 100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올해도 이번 달 까지 152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연말까지 1240만달러 수출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조미김 등 한국 김 제품이 미국 30~40대 여성들에게 건강식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지난 17~19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19 보스턴수산박람회 한국관 현장 모습. |
또 지난해 LA와 뉴저지 무역지원센터에 각각 입주한 활어 수출업체 더 피쉬와 김 가공업체 해송식품도 2월까지 각각 14만달러과 6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더 피쉬는 광어를 동면시켜 수출하는 무수동면 기술로 물류비용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여 판매경쟁력을 높였으며, 해송식품은 다시마·김치·데리야끼 등 다양한 맛으로 미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어 수출 활로를 넓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수협은 지난 17일 3일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19 보스턴 수산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전 세계인에게 한국 수산물을 알리고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해 나가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노르웨이, 영국 등 전 세계 50개국 1300여 업체가 참가했으며 수협은 한국관을 운영해 ▲수출유망 수산물 전시‧홍보 ▲현지 바이어 발굴 ▲수출 상담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24개 참여업체는 253건의 상담을 통해 2537만5000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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