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고 보기 싫은 털, 레이저 제모로 깨끗하게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0-06-15 11:06:20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전문의, 의학박사)

갑작스런 6월의 폭염은 거리 속 사람들의 옷차림을 변하게 만들었다. 불과 며칠 전과 전혀 다른 거리의 옷차림에서 여름이 서둘러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노출은 많은 계절 여름, 노출이 많은 옷을 입게 되면 감춰 왔던 부위들이 드러나면서 원하지 않았던 털로 인한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과거에는 여성들 위주로 팔과 다리, 겨드랑이 부위 등의 털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남성들도 매끈한 다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털에 대한 고민을 하는 남성도 증가하는 추세다.


원하지 않는 부위의 털을 제거하는 제모 시술은 오래 전부터 시술되어온 미용치료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면도기, 족집게, 왁스 등을 사용해서 털을 뽑거나 자르거나 녹여주는 방법으로 제모 시술을 해 왔었다. 면도기를 사용한 제모 시술은 간단하지만 제모에 대한 기대 효과가 최대 3일 정도로 짧고, 면도기를 사용해서 제모를 할 경우 피부가 손상될 수도 있어 주의기 필요하다.

면도기를 사용해 제모를 할 경우에는 면도 부위의 이물질을 제거한 후 따뜻한 수건으로 모공을 열어준 후 면도를 하는 것이 좋다. 면도 전에는 면도 크림을 바르고 피부 결에 따라 면도를 해야만 피부에 상처가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면도 후에는 진정 로션을 발라 면도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 지는 것을 막아줘야 한다.


족집게를 사용한 제모 방법은 면도 보다는 오랫동안 제모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시술 시 통증이 많고 모낭염을 유발할 수 있고, 모공이 넓어질 수도 있어 가급적 족집게를 이요한 제모 시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제모 왁스를 이용한 제모 방법은 한번에 많은 털을 없애는데 효과적이지만 제품에 따라 피부자극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는 화상 등의 피부 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일반적인 제모 방법은 제모 효과의 유지기간이 짧고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많아 제모를 하려다가 더 큰 문제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급적 병원에서 안전한 제모 레이저 시술을 받을 경우 반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가정에서의 무리한 제모 시술 보다는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다”며 "가정에서 피부 트러블을 감수하면서 제모를 하기 보다는 병원에서 치료를 통한 제모를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병원에서 주로 시술되고 있는 제모 레이저는 털이 자라는 모낭을 파괴시켜 털이 재생성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털이 재생성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모낭에 있는 모근 세포가 파괴되어야 하는데 털의 성장주기 중 퇴행기 및 휴지기에 해당되는 털은 모근 세포와 붙어있지 않아 레이저로 모낭의 털을 파괴시켜도 다시 털이 나오게 된다. 이 때문에 한 번의 치료로는 반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얻을 수 없고 성장기 상태의 털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1달 간격으로 5회 이상 레이저 제모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제모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 시기와 간격은 전문의와 진료 후 치료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고 레이저로 제모 시술을 받더라도 나중에 털이 다시 자랄 수 있으므로 이후에도 깨끗한 피부를 유지를 하고 싶은 경우 정기적으로 제모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된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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