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남북관계 물꼬 틀 계기 주목
이서은
| 2015-08-05 09:33:51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 북한 영유아 및 모자 보호 시설 방문 예정
김정은 면담 여부 주목…정부 “개인 자격의 방문” 강조
▲ 이희호 여사<사진출처=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오늘(5일) 3박4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김정은 면담 여부 주목…정부 “개인 자격의 방문” 강조
지난 해 말부터 추진돼 지난 3일 북측이 김대중 평화센터 측으로 초청장을 보내면서 확정된 이번 방북에 대해 정부와 이희호 여사 측 모두 “개인자격의 방북”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여사가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도 돈독한 사이라는 점에서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할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나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메시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의중을 담은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갈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한편, 이 여사를 포함한 방북단은 이번 방북 기간 동안 평양산원과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하고 의료약품과 이 여사가 직접 뜬 겨울용 털모자 등을 북한 영유아 및 모자 보호 시설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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