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특허 받은 ‘커튼형 햇빛차단망’ 전국 농가 보급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09-22 11:08:35
일소피해 감소·수확량 증가·착색도 개선 효과 입증
향후 5년간 단계적 전국 확대 보급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자체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커튼형 햇빛차단망’ 시설이 전국 농가에 본격 보급된다고 22일 밝혔다.
햇빛차단망은 여름철 과수 상부에 청색 망을 설치해 과일의 햇볕데임(일소) 피해를 줄이는 기술이다. 2019년 의성군 제안으로 농촌진흥청 국비사업에 채택돼 시범사업으로 활용되며 효과가 입증됐으나, 높은 설치비로 보급 확대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의성군은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커튼형 구조를 새롭게 고안했다. 지난해 현장 실증 결과 설치비가 기존보다 약 30% 절감되고, 사후 관리도 편리한 모델을 개발해 실용신안특허(제20-049971호)를 획득했다.
커튼형 햇빛차단망은 기존 기술의 장점인 △일소피해 감소(5%↓) △상품과 비율 향상(11.6%↑) △수확량 증가(10.4%↑) △착색도 개선(20%↑)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설치비를 줄일 수 있어 전국 보급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번 ‘비용절감 커튼형 햇빛차단망’ 확대를 위해 기술이전 통상실시 계약을 추진 중이며,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전국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폭염이 이어지는 재배환경에서 햇빛차단망은 고품질 과일 생산의 필수 기반”이라며 “농가 부담을 덜고, 재해에 강한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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