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인력난부터 가축전염병까지… 현장 대응에 속도 내는 의성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2-05 11:16:11

외국인 계절근로자 현지면접·가축방역 강화 병행, 농업 기반 다지기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현지면접. 의성군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농촌과 축산 현장의 지속 가능성은 인력과 방역이라는 두 축에서 갈린다. 농번기 일손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인가, 악성 가축전염병을 어떻게 선제적으로 막아낼 것인가는 지역 농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현장 맞춤형 대응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의성군은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현지면접을 추진하는 한편, 악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한 방역 체계 강화에도 나섰다. 군은 지난 3일 공공형 계절근로센터 운영 농협 관계자들과 함께 캄보디아로 출국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현지면접을 진행했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의성군은 2023년부터 4년 연속 선정되며 안정적인 인력 수급 기반을 구축해왔다. 이에 따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는 2025년 547명에서 2026년 708명으로 확대됐고, 이 가운데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같은 기간 64명에서 90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그동안 여성 근로자 중심이던 인력 구성을 남성 근로자까지 확대해 작업 특성과 농가 수요에 맞춘 탄력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해졌다. 현지면접에서는 근로 의지와 작업 적응도, 영농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단순 충원이 아닌 ‘현장형 인력’ 선발에 초점을 맞췄다. 성실 재입국 근로자를 일정 비율 유지해 숙련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현장 적응 기간을 줄이겠다는 전략도 병행된다.

가축방역협의회

한편 군은 지난 3일 축산 관계기관과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가축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협의회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의 선제적 차단 방안을 논의하고, 축종별 백신과 방역 약품도 선정했다.

군은 철저한 백신 접종과 공동방제단 운영, 방역 취약 농가 집중 관리를 통해 전염병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가축방역대책상황실과 거점소독시설을 상시 운영하며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현장 중심의 방역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가축전염병 예방은 지역 농업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과제”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현지면접을 통해 농가에 맞는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농가와 함께하는 철저한 방역으로 청정 의성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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