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상반기 기업지원 성과 확실…“하반기엔 더 크게 간다”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5-06-27 11:19:36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가 2025년 상반기 동안 추진한 맞춤형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시는 경영 자금, 근로자 복지, 판로 개척, 기업 소통 등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치며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금 지원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통해 상반기 14개 기업에 총 37억8천만 원 규모의 융자금과 이차보전금을 지원했다. 특히 이차보전율을 기존 3%에서 4%로 한시 상향하고 원금 상환 유예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등 금융 부담을 크게 덜어냈다는 점이 주목된다.
오는 7월부터는 농공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물류비와 폐수처리비를 지원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근로자 복지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변화가 있었다. 통근버스 4개 노선을 운영해 하루 평균 223명에게 출퇴근 편의를 제공하고, 19개 기업에 2억 원 규모의 기숙사 임차비를 지원했다. 전입정착금과 애향장려금도 각각 25개, 17개 기업에 지급돼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7월 준공 예정인 광치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는 기숙사, 북카페, 체력단련실, 식당 등을 갖춘 공간으로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판로 지원 측면에서도 국내외 박람회 참가(10개 기업), 온라인 플랫폼 프로모션, 수출사다리 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남원시는 ‘1일 1기업 방문’, ‘1기업-1공무원 전담제’, ‘기업후견인제’를 통해 130여 개 기업과 밀착 소통을 이어가며, 상반기 접수된 200여 건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반영해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시는 미래를 겨냥한 투자 기반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계획 변경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분양과 투자 유치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총 28억 원이 투입되는 노암1농공단지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남원시는 “변화는 준비된 곳에 먼저 온다”는 자세로 상반기 정책의 성과를 기반 삼아, 하반기에도 기업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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