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겨울철 해양사고 ‘꼼짝마’
한차수
han328cansoo@naver.com | 2015-11-05 11:25:21
▲5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 회의실에서 군산해경, 군산시 등 15개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동절기 지역해상수난구호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
[로컬세계 한차수 기자] 군산해양경비안전서가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에 나섰다.
군산해경은 5일 군산시,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전주기상청, 수협,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15개 지역해상수난구호 기관·단체와 함께 ‘동절기 지역해상수난구호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5년간 동절기 해양사고 현황과 원인 분석을 통한 수난구호 기관·단체 간 업무협조 사항 ▲관내 해양사고 예방활동 강화 및 해양사고 방지대책 ▲대형 해양사고 대비.대응훈련 및 협조사항 ▲구난 및 방제 동원가능 세력 비상연락체제 구축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절기(11월~2월)에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94건으로 이 기간 전체 해양사고 412건의 29%를 차지했다.
사고원인으로는 안전의식 결여 등 운항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50%를 차지하고 있고 정비불량(18%)과 기상악화(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박 통항량이 많은 군산항 항계내와 남북 상선통항로 상에서의 충돌사고, 고군산군도와 위도, 연도 등 도서인근 좌초 및 침수사고, 항포구 정박선과 장기조업선에서의 화재사고, 어망이 많고 주요조업지인 어청도, 십이동파도, 연도를 잇는 삼각지대에서 다양한 유형의 해양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사고 다발해역과 주요항로에 경비함정을 중점 배치해 해양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1시간내 대응으로 골든타임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전현명 군산해경서장은 “해양사고는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관계 기관.단체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선박종사자의 안전의식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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