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발 오랫동안 간직하자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0-08-20 11:33:14
▲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전문의, 의학박사) |
건강의 소중함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아프기 전에는 그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한다. 건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보조치료제 복용으로 매일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발 건강에 대해서는 지나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발 건강은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중요한 부위이므로 간과하지 말고 걸을 때 약간의 불편함이라도 있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더 큰 불편함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피부과적인 질환 중 티눈과 굳은살, 사마귀가 발가락이나 발바닥, 발뒤꿈치 등에 생겼을 때 걸을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심한 경우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티눈과 굳은살은 자신의 발 보양과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다닐 때 주로 나타나며 지속적인 압박과 마찰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티눈의 경우는 중심부에 핵이 있어 누를 때 통증을 느끼게 되고 처음에는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보기에도 안 좋을 뿐 아니라 심한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티눈과 굳은살 치료는 각질 연화제를 사용하거나 ‘푸스플레게’ 치료를 통해 굳은살을 제거하는 경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자신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거나 쿠션이 없는 신발을 오랫동안 신고 다닐 경우 티눈과 굳은살이 쉽게 재발될 수 있어 자신의 습관을 바꾸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너클패드로 불리는 발가락 굳은살의 경우는 펄스 다이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고 3주 간격으로 여러 번 치료 할 때 효과적이다.
티눈이 지속적인 마찰이 원인이라면 사마귀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환 피부질환으로 중심부에 핵은 없지만 융기된 형태로 튀어 올라와 걸을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는 티눈과 사마귀이지만 발병원인도 다르고 치료 방법도 다르다. 만약, 가정에서 함부로 자르거나 뜯을 경우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자가 치료를 하기 보다는 피부과에서 전문의 진료 후 치료를 받아야 더 큰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사마귀 치료는 주사 치료 냉동 치료, 레이저 치료 등이 있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냉동 치료를 주로 사용하고 펄스 다이 레이저 치료도 가능하다.
티눈과 사마귀 이외에도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을 유발하는 내향성 발톱의 경우 더 심한 통증으로 인해 보행을 힘들게 하고 있어 초기에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한다. 특히, 내향성 발톱을 유발하는 딱딱한 신발을 신거나, 앞 굽이 뾰족한 신발을 장시간 신는 등의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발 무좀이 있다면 무좀이 발톱으로 전이되기 이전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고, 만약 발톱 무좀으로 전이가 되었다면 내향성 발톱이 되기 이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처방에 따른 약을 복용하거나 바르면 되지만 발톱에 무좀이 생겼음에도 약을 복용할 수 없는 경우라면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를 통해 진균 치료를 할 수 있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마이크로 펄스를 이용 발톱 아래에 감춰져 있는 진균을 열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여러 차례 시술 할 경우 발톱의 변형과 색을 정상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발 건강은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큰 불편함을 초래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된다. 티눈과 사마귀, 무좀 등의 피부질환은 방치하면 주변으로 전이되거나 증상이 커지므로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홍원장은 “건강한 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고 고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발 건강을 해지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치하기 쉬운 발 건강관리에 대해 조언 했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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