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학운 연장’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 반영…김포 서부권 교통개선 탄력
유기호 기자
artour@hanmail.net | 2025-12-12 11:38:02
산업단지 통근 불편 해소·지역경제 활성화 기대…2026년 사전타당성 착수
[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 경기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학운 연장’ 사업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공식 반영됐다고 1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주관 국가교통위원회가 이날 관련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학운 연장은 기존 양촌역에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오류역까지 총 7.04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7,395억원 규모다. 개통 시 양촌역~검단오류역 구간 이동시간이 약 9분대로 줄어들어 김포 서부권 광역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김포골드밸리를 포함한 양촌·학운 산업단지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인력 수급과 입주기업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2021년 말 김포산업단지 무료 통근버스가 폐지되면서 지역 근로자의 통근 불편이 커진 상황이었다. 김포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골드라인 학운 연장을 핵심 교통정책 과제로 추진해 왔다.
김병수 시장은 취임 후 경기도에 지속적으로 노선 연장을 건의해 왔으며, 시는 경제성(B/C)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AHP) 0.5 이상 기준을 충족하는 노선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이후 경기도·국토부와의 협의,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 및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획 반영에 성공했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 건설·운영을 위한 법정 계획으로, 앞으로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기본계획이 수립된다.
김병수 시장은 “서부지역 산업단지 개발과 통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연장이 완료되면 버스·승용차 이용 시간 30분대가 9분으로 줄어 교통비 절감과 기업 유치, 일자리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5년 73만5천 명 인구 계획에 맞춰 철도교통 혜택을 단계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는 2026년 하반기 예산을 확보해 사전타당성조사에 착수하고, 2027년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 artou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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