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주말 지하철 이용객 69만 8천 명…이태원역 전주보다 2.4배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 2026-11-03 11:47:01

서울 주요 11개 역 저녁 시간대 승하차 인원 전주보다 17.5% 증가
당일 홍대입구역 9만 4천 명 최다…이태원·녹사평역도 큰 폭 늘어
서울교통공사, 이태원역 열차 4편성 무정차 통과 등 혼잡 관리

[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핼러윈 주말 서울 주요 상권과 행사 지역을 찾은 시민들이 늘면서 지하철 이용객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핼러윈 당일인 토요일에는 이태원과 홍대 일대 주요 역을 중심으로 승하차 인원이 집중됐다.

서울교통공사는 10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이태원·홍대 등 주요 지역 11개 지하철역의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승하차 인원이 총 69만 7,8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같은 요일과 시간대의 59만 4,160명보다 17.5% 늘어난 수치다.

날짜별로는 30일 금요일 34만 1,480명으로 전주 금요일보다 5.0% 증가했다. 핼러윈 당일인 31일 토요일에는 35만 6,364명이 이용해 전주 토요일보다 32.5% 늘었다. 이용객 증가가 당일에 집중된 양상이다.

역별로는 이태원 일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1일 이태원역 승하차 인원은 3만 8,953명으로 전주 토요일 1만 6,338명의 약 2.4배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요일과 비교해도 86.6% 증가했다.

인근 녹사평역은 1만 703명으로 전주보다 94.8% 늘었고, 한강진역은 1만 512명으로 35.2% 증가했다. 이태원 일대 주요 역을 중심으로 유동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린 역은 홍대입구역이었다. 31일 하루 승하차 인원은 9만 4,040명으로 조사 대상 11개 역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35.8%, 지난해 같은 요일보다는 16.7% 증가했다. 30일에도 7만 5,297명이 이용해 이틀간 총 16만 9,337명을 기록했다.

이 밖에 31일 건대입구역은 5만 387명으로 전주보다 33.8% 늘었으며, 합정역은 4만 6,627명으로 29.3% 증가했다. 성수역은 3만 7,324명, 강남역은 3만 7,134명, 명동역은 3만 684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30일 승하차 인원은 12.0% 감소하고, 31일은 18.6% 증가했다. 지난해 핼러윈 당일은 금요일이었지만 올해는 토요일이었던 점이 이용객 추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는 핼러윈 기간 인파 집중이 예상되는 주요 역에 안전 인력을 배치하고 혼잡 상황을 관리했다. 특히 이용객이 집중된 31일 이태원역에서는 오후 11시 47분부터 영업 종료 때까지 상·하선 열차 총 4편성을 무정차 통과시켰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핼러윈 기간에도 특정 지역과 시간대에 지하철 이용객이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났다”며 “주요 역의 승하차 추이와 이용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 대규모 행사 때 선제적으로 인파에 대응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집계는 대규모 행사 때 특정 지역과 시간대에 인파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준다. 혼잡도 분석을 일회성 안전 대책에 그치지 않고 현장 인력 배치와 열차 운행 조정 등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