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복지사각지대 해소 위해 맞춤형 시책 펼친다

김성현

ksh74@naver.com | 2018-02-26 11:56:57

노인돌봄 청소년 복지 일자리사업, ‘바냇 냉장고’ 확산 추진

[로컬세계 김성현 기자]경남 창원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맞춤형, 틈새형 복지 시책을 시행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창원시는 신규 시책으로 '노인돌봄 청소년 복지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현재 산호동에서 운영되고 있는 ‘바냇 냉장고’를 확대, 추진한다.

우선, '노인돌봄 청소년 복지 일자리사업'은 청소년들이 독거노인세대를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노인돌봄 안전망 강화 사업이다. 지역내 독거노인이 3만여명에 달하면서 이들에 대한 돌봄 등 복지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으나 대부분의 서비스가 주중에만 이뤄지고 있어 주말 및 공휴일 긴급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문제점 개선을 위해 청소년들에게 독거노인의 주말안부를 확인하게 함으로써 노인돌봄 사각지대를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구청별 1곳씩 선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독거노인 총 150세대가 서비스의 혜택을 받고, 저소득 가정 청소년 20명이 6개월간 매월 약 14만원의 용돈을 벌 수 있게 된다. 시범사업 실시 후 효과를 검토한 후 전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저소득 세대 청소년에게 경제적인 혜택 외에 근로계약서·최저 임금 등 올바른 근로조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근로자의 권리를 미리 학습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바냇 냉장고 보급’은 산호동 음식 나눔사업을 시 차원에서 브랜드화해 읍면동에 보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바냇’은 옛날 산호동이 불리던 지명인 ‘바냇들’에서 따온 명칭으로, 현재 산호동에서는 ‘바냇 냉장고’라는 명칭으로 기부 받은 음식물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주민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산호동에서는 현재까지 300여명이 이용하는 등 부양의무자 조건 등으로 인해 제도권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요보호자를 발굴하고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구청별로 1개소씩 시범 운영한 이후 그 성과를 분석해 전 읍면동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창원시 신병권 복지여성국장은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개발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복지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누수 없는 맞춤형 복지행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