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2026년 산불트라우마 회복「마음건강백세」프로그램 운영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7-15 11:59:07

“마음의 불을 끄고, 치유의 싹을 틔우다!” 재난 트라우마 회복지원 프로그램 마음건강백세. 의성군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경북 의성군은 지난해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도 산불피해지역 6개면 주민 9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오는 9월 8일까지 산불 트라우마 회복 프로그램인 '마음건강백세'를 운영한다. 

지난 2월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재난 발생 11개월이 지난 시점에 안동시와 의성군 이재민 400명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우울 24.0% ▲불안 16.2% ▲외상후스트레스장애 34.2% ▲회복탄력성 취약군 비율 31.2%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산불피해 주민의 심리적 후유증이 장기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지속적인 정신건강 관리와 심리회복 지원의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이에 의성군은 산불 피해 주민의 회복탄력성 증진을 위해 「마음건강백세」 프로그램을 ‘시문학 마음치유’, ‘마음 회상’ 두 가지 과정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시문학 마음치유 프로그램’은 단촌면 하화1리와 옥산면 구성1리 주민 30여 명이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인생 시’를 직접 창작하고, 작품을 함께 나누는 과정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마음 회상 프로그램’은 점곡·신평·안평·안사면 4개 마을 주민 60여 명을 대상으로 참여형 워크북과 공예·놀이 활동을 접목해 운영된다.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삶을 회상하고 의미를 재발견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며, 힐링 에코백 만들기, 투호, 볼링, 윶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민 간 소통과 유대감을 높이고 정서적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든 참여자는 프로그램 시작 전과 종료 후 우울(PHQ-9), 불안(GAD-7), 자살위험(SBQ-R) 검사를 실시하며,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확인될 경우 정신건강 상담과 치료 연계 등 지속적인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체계적인 심리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앞으로도 군민의 정서적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예방부터 상담, 치료 연계까지 빈틈없는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해 군민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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