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부산-서울 야간 운항편 증편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5-12-10 12:24:55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에어부산이 오는 11일부터 부산-서울 노선의 마지막편을 각각 1회씩 증편운항한다.
증편되는 항공편은 금요일 및 일요일의 부산(김해공항) 출발 오후 9시 35분, 서울(김포공항) 출발 오후 9시 30분으로 기존에 운항하던 마지막편인 부산 출발 오후 9시, 서울 출발 8시 30분보다 각각 30분과 1시간 늦춰진 항공편이 새로 개설되는 것이다.
에어부산은 운항실적에 따라 해당노선의 운항일을 다른 요일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으로 향후에는 부산-김포 노선 이용객들의 편의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서울 노선은 상용 고객의 이용률이 높은 노선이지만 해당 노선의 이용객들은 마지막편 운항이 너무 이른 시간에 종료된다는 불만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특히 서울발 부산행 마지막 운항편은 오후 8시 30분 출발로 서울에 출장간 승객들은 마지막 항공편 탑승을 위해서 일정을 단축시켜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부산-서울 노선이 수요가 높은 다른 노선과 비교할 때 탑승률과 운임이 상대적으로 낮은 적자 노선이다. 따라서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의 운항제한시간(Curfew time, 23:00~06:00)을 피해 국제선에 여유 항공기를 투입하는 것이 수익을 높일 수 있으므로 김포 노선의 증편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부산시와 에어부산은 부산 거점의 지역항공사로서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항공교통 편의성 증진이 수익성보다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협의한 결과 이번 노선 개설을 이뤄지게 된 것이다.
김부재 부산시 신공항추진단장은 “이번 김포 노선 증편은 KTX 개통 이후 운항이 중단된 김포~대구, 김포~광주와 비교할 때 국내 내륙노선이 활성화된 유일한 사례로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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