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황령산 편백숲서 가을 걷기 행사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1-03 14:17:02

문학과 자연이 어우러진 힐링 코스…숲속 음악회로 마무리 황령산 편백숲에서 가을을 걷다. 남구청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시 남구는 지난 1일 황령산 편백숲에서 ‘황령산 편백숲에서 가을을 걷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남구체육회가 주최·주관하고 남구청과 시민장례식장이 후원했으며, ‘걷기 좋은 남구’ 조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황령산유원지 생태숲에서 바람고개를 지나 편백숲 백향정까지 이어지는 약 1.6km 숲길을 걸으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이번 코스는 최근 남구가 정비를 완료한 ‘김소월 시와 함께 하는 길’이 포함돼, 김소월 시 10편을 새긴 시화석을 따라 문학적 감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숲길에 설치된 시화석을 감상하고, 생태 숲의 고요함 속에서 여유롭고 치유되는 시간을 보냈다.

걷기 행사 종료 후 편백숲 백향정에서는 숲속 음악회가 열려 깊은 피톤치드 향과 함께 감미로운 선율을 즐기는 힐링의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전달되며 행사 분위기는 더욱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남구 관계자는 “황령산 편백숲은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 중 하나로 인정받은 남구의 대표 자연 자산”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남구가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살기 좋은 도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