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주도 ‘청정 진안’ 성과
김경남
mjj3689@daum.net | 2016-01-07 12:46:19
[로컬세계 김경남 기자] 전북 진안군이 추진하는 ‘주민주도형 청정환경지키기’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안태우고, 안버리고, 안묻는 주민주도의 쓰레기3NO운동이 있다.
진안군은 청정환경을 지키기 위해 주민주도의 쓰레기 3NO운동, 제초제 안쓰는 우렁이농법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안태우고, 안버리고, 안묻는 주민주도의 쓰레기3NO운동은 쓰레기를 자원화 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306개 마을 313곳에 설치했으며 재활용품수집 및 압축장비 구입, 재활용품 선별장 신축 9개소,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237개소 시행 등 다각적인 행정지원을 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재활용품 362톤, 영농폐비닐 847톤, 농약용기류 16만 7000여개를 수거했다.
주민들이 모은 재활용품은 더불어 사는 마을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진안읍은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판매해 모은 500만원을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진안사랑장학재단에 기탁했다. 정천면 용정마을은 쓰레기 3NO운동 우수마을 선정으로 받은 시상금과 재활용품 판매수익금 100만원을 진안사랑장학재단에 전달했다.
성수면 번영회도 폐비닐과 농약병을 수거해 마련한 150만원으로 28개 경로당에 백미(20kg) 10포대와 국수 100상자를 전달하는 등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우렁이농법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잡초를 제거할 수 있어 농약에 의한 수질·토양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현재까지 용담호 상류지역은 물론 11개 읍면 951농가 774㏊논에서 친환경쌀을 생산했다. 이는 진안군 전체 벼재배면적의 35% 수준이다. 군은 올해 75%까지 늘리고 향후 우렁이쌀 생산 면적을 100%까지 확대해 수질·토양오염을 막을 계획이다.
이 같은 주민들의 노력으로 2015 한국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공약이행분야 최우수상,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대상 친환경분야대상, 2015 지방자치 행정 대상(우수 지방자치단체 환경복지 부문) 등 각종 상을 받았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청정 환경을 진안고원의 최대 강점이다. 이 같은 자연자원을 지켜내지 못하면 진안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며 “주민주도의 청정환경지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희망진안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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