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강감찬축제, 10월 17~19일 낙성대공원서 개최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 2025-10-13 12:54:54

‘시민 강감찬’ 주제로 주민 참여·체험형 프로그램 대거 마련

“김수찬·서경석·윤형빈·정경미·김미려·박슬기”세대를 잇는 라인업 눈길
2024 관악강감찬축제 주제공연. 관악문화재단 제공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서울 관악구가 주최하고 관악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관악강감찬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낙성대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시민 강감찬’을 주제로 구민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를 다채롭게 마련해 시민 주인공형 역사문화축제로서의 면모를 강화했다.

18일과 19일에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21개 동 주민들이 각자의 마을 이야기와 상권, 문화를 체험 부스로 구성한 ‘관악 퍼레이드21’에서는 낙성대동, 은천동, 인헌동 등 강감찬 장군과 관련된 지명의 역사적 의미를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고려시대 시장 ‘방시’를 모티브로 한 ‘고려장터’에서는 관내 전통시장, 샤로수길, 골목상권 등 지역 맛집이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운영 시간은 18~19일 양일간 12시부터 21시까지이며, 플라스틱 프리 실천을 위해 전 부스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2024 관악강감찬축제 고려난장 장터풍경

중광장에 마련된 ‘별의별 놀이터’는 강감찬 장군의 수몰작전과 검차전술을 신체활동형 놀이로 재구성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미션을 성공한 어린이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18일 오후 2시 대광장 메인무대에서는 기존 ‘강감찬 가요제’를 ‘시민풍류제’로 새롭게 단장, 트로트 가수 김수찬과 개그맨 윤형빈이 진행하며 개그우먼 정경미·김미려의 축하무대가 펼쳐진다. 저녁 7시에는 뮤지컬 공연과 시민 대합창이 어우러진 주제공연 ‘낙성연희’와 약 5분간의 대규모 불꽃놀이가 진행돼 관악구 전역에서 관람 가능하다.

19일에는 강감찬 장군을 되짚는 강감찬 토크쇼와 옛 고려시대 과거시험을 모티브로 한 강감찬 퀴즈쇼가 진행된다. 토크쇼는 개그맨 겸 한국사 강사 서경석이, 퀴즈쇼 우승자에게는 각각 100만·50만·3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오후 5시에는 세계적 무용가 안은미가 관악 꿈의무용단 ‘으라차찬’과 함께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공연 ‘너도 나도 강감찬’을 선보인다. 저녁 7시에는 방송인 박슬기가 진행하는 AI공모전 ‘GAGA’ 본선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안국사와 열린마당에서는 거리예술공연 ‘고려난장’이 무료로 진행되며, 고재경 마임쇼, 팀클라운 비눗방울쇼, 마린보이 나홀로서커스 등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2024 관악강감찬축제 고려난장 나홀로서커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벽란도21, 캐시워크 스탬프 챌린지, 시민의 소원(소원달기터널), 관악정 활쏘기 체험, 강감찬 상설전시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된다. 리플렛 속 스탬프 이벤트와 다양한 참여자 굿즈도 제공된다.

관악문화재단은 메인 협찬사 우리은행을 비롯해 관악정비센터, 더효종합건설, 신림종합시장개발, 연세건우병원, 오에스엘, 하나은행 등 외부재원을 확보해 지역 예술인 발굴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쓴다.

축제의 5대 중점은 △주민주도형 축제 △체험·참여 중심 역사문화축제 △지역상생 축제 기반 확대 △친환경·플라스틱 프리 축제 △안전 최우선 축제다.

소홍삼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 강감찬’ 주제처럼 시민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역사를 배우고, 어른들은 공연을 즐기며, 온 가족이 함께 ‘또 다른 강감찬’을 발견하는 따뜻한 축제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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